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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파묘' 대살굿 장면에 실제 돼지 사체 사용…동물단체 비판

영화 ‘파묘’ 대살굿 장면에 실제 돼지가 활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동물단체는 사체라도 동물이 촬영 소품으로 활용돼선 안된다며 목소리를 높였고 제작사 측은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21일 동물권 행동단체 카라에 따르면 ‘파묘’의 제작사 쇼박스는 지난 19일 동물 촬영 관련 질의서에 답변을 전달했다. 앞서 카라는 쇼박스에 ‘촬영에 살아있는 동물이 사용됐는지’, ‘돼지 사체 5구에 칼을 찌르는 장면에 실제 사체를 사용했는지’ 등 7가지 질문이 담긴 공문을 보냈다.쇼박스는 해당 답변을 통해 ‘파묘’에 등장하는 동물 중 닭, 개(강아지), 축사 내 돼지는 실제 동물로, 전문 촬영 섭외 업체 및 양식장 등을 통해 섭외했으며, 촬영 후 바로 관리 주체 및 업체로 반환했다고 설명했다. 또 여우 등 촬영과 훈련이 불가한 야생 동물 등 일부는 컴퓨터 그래픽으로 처리했다고 전했다. 굿장면에서 칼에 찔리는 돼지 사체 5구에 대해서는 “축산물을 정상적으로 유통 및 거래하는 업체를 통해 기존에 마련된 5구를 확보해 운송했고 영화적 표현으로 필요한 부분은 미술 연출 등이 추가됐다”며 “촬영 이후에는 해당 업체에서 회수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이어 살아있는 닭에 칼을 들이미는 장면에서는 날이 서지 않은 촬영용 칼을 사용했으며, 어류를 먹거나 땅에 뿌리는 장면은 젤리로 만든 대체품과 살아있는 은어를 함께 사용했다고 전했다. 쇼박스 측은 “각 동물 촬영은 관리 주체의 현장 감독과 자문하에 진행됐다. 또 동물 촬영에 동원된 포유류는 훈련을 수반해 가혹하게 촬영되지 않았으며 어류의 경우에는 양식장을 통해 섭외해 수의사가 대동돼야 한다고 판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카라 측은 “식용 목적으로 도축됐더라도 오락적인 이유로 다시 칼로 난도질하는 것이 생명을 대하는 인간의 합당한 태도라고 볼 수 없다. 특히 동물이 공장식 축산을 통해 길러지고 사체에 동물용 의약품이 잔류해 있거나 인수공통전염병 위험이 있어 동물 사체를 사용하는 것은 공공위생에 큰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했다.아울러 국내외 촬영 현장 상황을 비교하며 “국내 촬영 현장은 축산물 위생관리법에 통과됐는지 확인은커녕 촬영 후 어떻게 처리되는지도 확인하지 않고 동물 사체가 무분별하게 사용된다”면서 “국내 동물 촬영의 변화를 함께 고민할 수 있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카라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함에 있어 살아있는 동물이 불필요하게 다치거나 희생되는 등의 일이 없도록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촬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쇼박스의 말을 전하며 “국내 대표적인 제작사 쇼박스와 함께 국내 동물 촬영의 변화를 함께 고민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4.21 09:11
스포츠일반

UFC '핵이빨' 논란...타이슨을 소환하다 [이석무의 파이트 클럽]

지난 24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나이트 대회. 언더카드 두 번째 경기로 열린 안드레 리마(브라질) 대 이고르 세베리누(브라질)의 플라이급 매치에서 충격적인 '핵이빨' 사건이 일어났다.세베리누는 리마를 쓰러뜨리려는 과정에서 뜻대로 되지 않자 리마의 왼쪽 팔꿈치 안쪽 부위를 물어버렸다. 리마는 곧바로 심판에게 물린 자국을 보여주며 강하게 항의했다. 레퍼리는 이를 확인하고 세베리누의 실격패를 선언했다. 리마는 경기 후 물린 자국에 문신을 새겨 '특별했던 순간'을 영원히 기념했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리마에게 '파이트(Fight) 오브 더 나이트'가 아닌 '바이트(Bite) 오브 더 나이트'라는 이름으로 보너스 5만 달러를 선물했다.반면 무패 행진을 달리며 UFC 데뷔전에 나선 세베리누는 천금같은 기회를 허망하게 날리고 말았다. 조롱거리로 전락하면서 한 경기만에 UFC에서 퇴출당했다. 화이트 대표는 "그는 인생의 가장 큰 기회를 잃게 됐다"고 비판했다.스포츠에서 누군가를 깨무는 사건은 의외로 많이 일어났다, 가장 유명한 사건은 역시 전설적인 헤비급 복서 마이크 타이슨(57·미국)의 '핵이빨' 사건이다.'핵주먹'으로 유명했던 타이슨은 1997년 6월 에반더 홀리필드(61·미국)와 치른 WBA 헤비급 세계타이틀매치 도중 귀를 물어뜯는 행동을 했다. 8개월 첫 맞대결에서 11라운드 TKO패를 당했던 타이슨은 링에 올라가기 전부터 이미 이성을 잃은 상태였다. 그의 머릿속에는 '홀리필드에게 복수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타이슨이 흥분한 이유는 따로 있었다. 홀리필드와 첫 경기에서 TKO패 당한 이유가 버팅 때문이었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타이슨은 경기 중 미치 핼펀 주심에게 여러 차례 불만을 나타냈지만, 항의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심지어 타이슨 측은 핼펀 심판이 재대결 주심으로 다시 결정되자 반발했다. 다른 심판으로 교체하지 않으면 경기를 거부하겠다고 했다. 핼펀 심판은 자신에게 쏠리는 관심을 부담스러워해 주심을 포기했다. 대신 밀스 레인 심판이 주심을 맡았다.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홀리필드는 최고의 테크니션인 동시에 반칙을 잘 쓰는 선수였다. 홀리필드는 타이슨이 평정심을 잃었다는 것을 파악한 뒤 더 교묘한 버팅으로 자극했다. 타이슨은 버팅을 여러 차례 허용한 끝에 오른쪽 눈가가 9㎝나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이 경기를 주최한 프로모터 돈 킹은 추후 인터뷰에서 "(홀리필드는) 두 팔과 머리까지 주먹 3개로 타이슨과 싸웠다. 심판은 이를 전혀 보지 못했다"고 비판했다.완전히 폭발한 타이슨은 3라운드 들어 노골적으로 홀리필드의 귀를 물어뜯었다. 첫 번째 반칙 때는 감점 2점을 받고 경기가 재개됐다. 홀리필드도 경기를 계속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하지만 두 번째 물었을 때는 경기가 더 이상 불가능했다. 얼마나 세게 물어 뜯었는지 귀바퀴 살점이 떨어졌을 정도였다. 경기가 끝난 뒤 홀리필드는 귀 봉합 수술을 12시간이나 받았다. 그 사건 이후 타이슨은 추락했다. 1년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고 링에 돌아왔지만, 끝내 재기하지 못하고 2005년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27년이 흐른 뒤 '핵이빨' 사건은 안줏거리가 됐다. 타이슨과 홀리필드은 이미 오래전 공개적으로 화했다. 토크쇼에 함께 출연해 그 사건을 두고 농담을 주고받기도 했다. 하지만 그러기까지 타이슨에겐 시간이 필요했다. 한동안 그 사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꺼렸다. 부끄럽고 추악한 아픔이었기 때문이었다. 타이슨은 그 일의 가해자인 동시에 피해자였다.그런데 타이슨이 자신의 생각을 진지하고 솔직하게 털어놓은 계기가 있었다. 축구선수 루이스 수아레스의 '핵이빨' 사건이었다. 수아레스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상대 선수를 깨무는 기행을 벌이자 타이슨은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타이슨은 "한순간의 열정과 뜨거운 피, 경쟁의식 때문에 그런 순간이 찾아오게 된다. 하지만 그런 나쁜 판단을 내리게 괴면 곧바로 좌절을 경험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후 오프라 윈프리 쇼에도 출연해 "당시 일어난 사건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하지만 그때 나는 너무 화가 났고 흥분했다. 단지 홀리필드에게 큰 고통을 안겨주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학계에선 스포츠 경기 중 상대를 깨무는 행동이 인간이 가진 원초적 공격성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영국 왕립학회보에 올라온 연구 중에는 '인류가 다른 동물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무는 힘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오늘날 사회에서 사람이 다른 이를 이빨로 물어뜯는 일이 계속 일어나는 것은 흥미롭다. 그게 인간의 본능이라면 스포츠에서 '핵이빨' 논란은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2024.03.29 08:00
IT

카카오같이가치, 원하는 항목·금액 선택해 기부한다

카카오의 사회 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는 이용자가 후원하고 싶은 분야의 항목과 금액을 선택해 매월 정기적으로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매달기부'를 베타 서비스로 오픈했다고 15일 밝혔다.매달기부는 카카오같이가치에 개설되는 모금함으로 나눔에 동참하는 기존의 일회성 기부 형태에서 진화해 관심 있는 분야에 일정 금액을 연속성 있게 후원할 수 있는 정기 결제형 기부 서비스다.기부 분야는 환경, 유기동물, 청년, 해외 아동, 국내 아동 및 가정, 장애 등이다. 항목은 총 9개로 제로 웨이스트 실천, 도시 속 나무 심기, 유기동물 구조와 보호, 자립준비청년 지원 등이다.각 항목에 조성되는 기부금은 생명의숲, 동물권행동 카라, 월드비전 등의 파트너 단체에 기부된다.또 기부 항목을 선택하기 어려운 이용자들을 위해 '매달 골고루 추천기부'를 준비했다.추천기부를 선택하면 9개 중 카카오같이가치가 추천하는 1개의 항목에 기부금이 전달된다. 각 항목의 기부 금액은 최소 3000원부터 최대 100만원까지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3.15 15:07
스포츠일반

[경마] 한국마사회, 말 복지 온라인 교육과정 운영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말 보호 및 복지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인식 수준 향상을 위하여 3월부터 ‘말 복지와 동물보호’ 온라인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한국마사회는 그간 외부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마련한 말복지 가이드라인, 퇴역경주마 복지가이드라인 등이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이에 대한 대책의 일환으로 이번 교육과정을 마련하였다.‘말 복지와 동물보호’ 교육과정은 ➀ 동물보호 관련 법규, ➁ 국내외 말 복지 가이드라인 소개, ➂ 말 복지 개념과 말 관리방법, ➃ 해외 퇴역경주마 복지 정책 사례, ➄ 국제승마연맹(FEI) 말 복지 행동강령 등 총 5개 차시로 구성되었으며 각 차시는 전문가의 강의를 통해 국민 누구나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모든 차시를 수강한 후에는 교육 이수증을 발급받을 수도 있다.한국마사회는 정부의 말 복지 정책의 적극적인 이행을 위해 ‘23년부터 마주협회와 공동으로 조성해 온 더러브렛 복지기금을 활용하여 망아지 각인 순치, 부상 경주마 재활, 퇴역경주마 전용 승마대회, 승용전환 조련 등 말 생애주기 복지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하면서 정부의 말 복지 교육 확대 정책에 맞추어 온라인 교육을 받아야만 복지기금 사업 지원 신청을 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도 함께 추진하였다.교육수강을 위해서는 한국마사회 개방형 온라인 교육 플랫폼 ’kralearning‘ 에서 회원 가입을 하고 PC 또는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플랫폼에 접속하고 언제 어디서나 교육을 이수할 수 있다.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지속가능한 말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말 복지증진을 위한 말산업종사자의 의식 향상이 함께 병행되어야 한다. 향후 말 복지와 관련된 다양한 교육 콘텐츠와 홍보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말 복지 교육과 홍보 사업을 강화하여 말 복지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 제고에 힘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희수 기자 2024.03.15 11:00
연예일반

이창호, 알고 보니 유기견 입양… 카라 기부자의 벽 등재까지

코미디언 이창호가 동물 사랑 활동에 앞장서며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연예계 대표 반려인인 이창호는 최근 동물 관련 다양한 행사에 참석하며 동물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제6회 서울동물영화제 개막식 MC로 활약했다. 또 지난 연말에는 동물복지국회포럼의 ‘제5회 대한민국 동물복지 홍보대사’로 선정되기도 했다.이창호가 이처럼 동물 관련 활동에 활발히 나서는 데에는 지난해 7월 유기견 자카를 입양한 것을 비롯해 지속적 기부 후원 등 꾸준히 이어온 동물 관련 선행이 배경이 됐다는 설명.이창호는 지난해 6월 동물행동권 카라를 봉사 활동차 방문했다가 유기견 자카를 처음 만났다. 자카는 약 1년 전 연천 번식장에서 구조된 유기견이다. 당시 이창호는 봉사를 위해 현장을 찾았다가 자카를 보게 됐는데 이후에도 계속 눈에 밟혀 한 달 뒤 입양을 결정하고 자카의 새로운 가족이 됐다고 한다.자카 입양 사실을 SNS로도 알리며 “가슴으로 낳아 지갑으로 키우겠다”는 다짐을 남긴 이창호는 이후에도 자카의 근황을 꾸준히 공개하며 대중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그는 특히 제6회 서울동물영화제 개막식에도 자카와 동반 참석해 화제가 됐다.이창호는 유기견 자카를 입양하기 전부터 동물 사랑 행보를 보여줬다. 지난 2021년 9월 동물권행동 카라에 300만 원을 기부했고, 2년 뒤인 2023년 4월엔 이창호의 팬들이 모금 이벤트를 진행해 88만여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지난해 6월에도 직접 동물권행동 카라에 400만 원을 추가로 기부했다. 이러한 꾸준한 선행 덕분에 카라 더봄 파주센터에 위치한 기부자의 벽에 ‘이창호(주식회사 짱호)’로 등재되기도 했다.2014년 ‘개그콘서트’로 데뷔한 이창호는 1월 현재 유튜브를 주요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에서 남홍도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으며 코미디언 곽범과 함께 유튜브 채널 ‘빵송국’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코미디 로얄’에 출연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29 16:03
연예일반

[인터뷰②] ‘곰 덕후’ 그리즐리가 푸바오에게 “잘 가, 푸바오! 그동안 고마웠어”

가수 그리즐리가 푸바오에게 인사했다.동물, 특히 곰을 사랑한다고 한다. 그리즐리는 최근 서울 마포구에 있는 소속사 EGO Group 사옥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나 자신이 ‘곰 덕후’라 밝혔다.이 이야기가 나온 건 ‘그리즐리’라는 이름 때문. 가수 그리즐리에겐 미안하지만 역시 그리즐리계의 네임드는 그리즐리 베어다. 그리즐리 베어는 ‘알래스카회색곰’, ‘알래스카불곰’이라고도 불리는 곰과의 포유류. 인기 애니메이션 ‘위베어베어스’에도 캐릭터로 등장하고 있고 디즈니랜드에 가봤다면 ‘그리즐리 베어 존’을 보기도 했을 것이다. ‘그리즐리 베어 존’의 어트랙션은 디즈니랜드 방문객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는 클래식이다.혹시나 해서 “이름이 그리즐리 베어와 관계가 있느냐”고 묻자 그리즐리는 “거기서 따온 이름이 맞다”고 털어놨다.그리즐리는 “내가 동물을 엄청 좋아하는데 특히 어릴 때부터 곰을 좋아했다”며 “활동명이 곰과 관련이 있었으면 해서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러다 그리즐리로 정해졌다. 후보 가운데 ‘폴라’도 있었다”고 설명했다.실제 그리즐리는 이날도 곰이 그려진 맨투맨을 입고 있었다. ‘곰 덕후’라는 설명에 신뢰가 갔다. 그렇다면 육식을 하지 않는 곰계의 이단아 팬더는 어떨까. 그리즐리에게 “팬더도 취급하시느냐”고 하자 그는 “당연하다. 푸바오를 돌보는 일일 아르바이트가 있기에 거기 지원도 했을 정도”라고 답했다. 아르바이트는 안타깝게 선발되진 않았다고.그리즐리에게 곧 중국으로 돌아가는 푸바오에게 한 마디를 남겨 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원래는 일반적인 곰만 좋아했는데 푸바오를 보고 팬더가 넘버원이구나를 알게 됐다”면서 “푸바오야, 네가 하는 행동은 정말 너무 귀엽더라. 곰을 많이 알려줘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어”라고 인사했다.그리즐리는 “곰은 크고 포근하면서 힘도 세다. 매력이 다양하다”면서 곰의 매력을 강조했다.그리즐리는 최근 사계절 콘서트를 마치고 정규앨범 작업에 한창이다. 아직 정확한 발매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28 16:37
연예일반

[IS리뷰] 총·칼 장착한 마동석 사냥꾼 버전 ‘황야’

마동석으로 시작해 마동석으로 끝난다. 예상했던 대로다. 마동석 표 정의로운 주먹을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만족할 테지만, 새로운 걸 원하는 사람이라면 고개를 갸웃할지도 모르겠다. 넷플릭스 영화 ‘황야’ 이야기다.‘황야’는 폐허가 된 세상, 오직 힘이 지배하는 무법천지 속에서 살아가는 자들이 생존을 위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범죄도시’ 시리즈,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부산행’, ‘헌트’ 등의 무술감독이었던 허명행 감독의 연출 입봉작이다. 마동석은 출연은 물론 기획, 제작을 함께했다. 대지진으로 한순간에 폐허가 된 세상. 그 속에서 남산(마동석)과 지완(이준영)은 사냥꾼이 돼 잡아온 동물의 고기를 생존에 필요한 물품과 물물교환하며 삶을 이어간다. 남산은 지키지 못한 자신의 딸과 닮은 수나(노정의)를 조금 더 애틋하게 챙긴다.그러던 어느 날, 봉사단이라 자칭하는 사람들이 깨끗한 물과 식량을 배급하는 안전한 곳이 있다며 수나를 데려간다. 그러나 수나는 도착한 아파트의 심상치 않은 기운을 감지한다. 그 중심에는 살아남은 유일한 의사 기수(이희준)가 있다. 비슷한 시각, 남산과 지완은 은호(안지혜)로부터 아파트의 비밀을 듣게 되고 위험에 처해있을 수나를 구하기 위해 아파트로 향한다.‘황야’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즉 종말 이후 세상이 배경이다. 멸망한 세상 속 사람들은 생존을 위한 치열한 삶을 살아간다. 그리고 권력을 잡기 위해 애쓴다.이 가운데 마동석의 장기인 핵주먹이 십분 발휘된다. 여기에 총, 칼 등 다양한 무기들로 화려하고 압도적인 액션을 보여준다. 언제나 그랬듯 가볍게 악당을 물리치는 마동석의 뒤에서 안전하게 이야기를 즐기면 된다. 물론 수위는 높다. 머리가 날아가고 신체가 절단되는 등의 모습이 여과 없이 보여진다. 마동석 표 유머도 곳곳에서 빛난다. 주특기인 능청스러운 말맛은 웃음을 유발한다. 든든한 파트너 이준영과 케미스트리도 좋다. 특히 이준영은 그간의 악역 이미지를 벗고 철없지만 한편으로는 진지한 지완 역으로 신선함을 안긴다.빌런인 기수 역으로 분한 이희준은 왜곡된 부성애를 완벽하게 그린다. 딸을 살리기 위한 광기 어린 눈빛, 예측 불가한 행동은 소름을 유발한다. 이희준의 옆에서 맹목적인 믿음을 보이는 장영남의 존재감도 눈에 띈다.은호 역으로 분한 안지혜는 수준급의 액션을 보여준다. 기대 이상의 날렵한 액션은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대역을 쓰지 않고 액션을 직접 소화했다는 점에서 안지혜의 노력이 빛난다.배우들의 열연, 화려한 액션에 비해 이야기는 허술하다. 단순하지만 묘하게 구멍난 서사, 갑작스러운 엔딩은 아쉬움을 남긴다. 엔딩 크레딧을 보며 무언가 빠진 듯한 허함을 지울 수 없다. 결국 깔끔하게 떨어지는 마동석의 액션만 남는다.19세 이상 관람가. 107분. 26일 공개.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1.28 10:17
생활문화

이번 주말 ‘희귀 동물 전시’ 어때?…‘92만 유튜버’ 다흑, 코리아 애니멀 포럼 연다 [인★트렌드]

92만 이색 반려동물 유튜버 '다흑'이 샌드박스네트워크와 제1회 '코리아 애니멀 포럼 (Korea Animal Forum - KAF)' 전시를 개최한다.13일부터 14일까지 양일간 개최되는 '코리아 애니멀 포럼'은 희귀 동물을 비롯한 보다 다양한 반려동물을 만나볼 수 있는 제1회 확장형 애니멀 포럼으로, 지난해 개최한 렙타일 포럼의 후속 전시다. 지난해 7월과 10월 개최했던 렙타일 포럼에는 총 3만명 이상이 방문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코리아 애니멀 포럼'은 보다 희귀하고 다양한 파충류, 양서류, 소동물 등 120종 이상의 약 8000마리의 반려동물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반려동물 뿐 아니라 전문 수의사의 희귀동물 사육 강의를 비롯해 반려동물 행동 교정사의 시연 및 상담 서비스까지 받아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샌드박스네트워크는 크리에이터 다흑과 이번 '코리아 애니멀 포럼' 공동 개최를 시작으로 오는 5월과 9월에도 연이어 2회, 3회차 포럼을 준비 중에 있다. 샌드박스네트워크는 이와 같이 다양한 시청자 취향에 기반한 크리에이터 창작활동 지원을 통해 크리에이터 지적 재산권(IP)의 가치를 높이는데 집중 해오고 있다.제 1회 '코리아 애니멀 포럼'은 13일~14일 주말 양일간 수원컨벤션센터 1층 전시홀에서 개최된다. 네이버를 통해 12일까지 사전 예매가 진행됐고 13일과 14일 현장 티켓 구매도 가능하다. 한편 다흑은 파충류를 비롯한 희귀한 이색동물을 키우고 소개하며 생기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공유하는 크리에이터다. 동물들과 교감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동물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지난 11월에 공개한 빈대의 심각성을 알리는 영상은 조회수 80만을 돌파하여, 빈대 퇴치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4.01.13 08:00
생활문화

[황교익의 Epi-Life] 요리사는 자신이 한 음식을 먹지 않는다

“요리사는 타인을 먹이기 위해 요리를 하는 사람입니다. 타인을 위해 조리한 음식은 자신이 함께 먹지 않는 것이 요리사 세계의 관습입니다. 정치인은 자신이 더 먹을려고 정치를 합니다. 정치인은 요리사한테서 배워야 합니다.”정치인을 만나 밥을 먹을 때이면 간혹 이런 말을 합니다. 앞에 앉은 정치인이 시큰둥하면 더 이상 말을 전개하지 않습니다. 뭔 말인가 하고 귀를 세우는 정치인이면 신이 나서 저의 얕은 인문학적 상상력을 총동원하여 썰을 풉니다. 1만 년 전 농경의 시작이 곧 인간 문명의 시작입니다. 인간은 수렵과 채집을 하며 살았던 기간이 훨씬 길었고, 그 오랜 기간에 몸에 새긴 행동, 관습, 정신은 문명 시대에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간은 100명 정도의 부족 단위로 수렵과 채집을 하며 살았습니다. 인간은 ‘사냥을 하도록 진화한 동물’은 아닙니다. 손톱과 이빨을 보십시오. 이것으로는 짐승의 머리를 치거나 목을 물어 절명시킬 수가 없습니다. 빨리 달리지도 못하고 순발력도 좋지 못합니다. 후각, 시각, 청각도 여느 육식 동물에 비해 민감하지 못합니다. 단독의 사냥꾼으로서는 빵점짜리 동물입니다. 그래서 인간은 집단으로 사냥을 합니다.사냥에 나서는 인간 집단을 상상해봅시다. 온갖 의견이 난무할 것입니다. 저 산으로 가자, 이 산이 좋겠다, 꿩을 잡자, 멧돼지 잡기 더 쉽다, 두 팀으로 하자, 세 팀이 낫다. 이때에 필요한 것이 부족장입니다. 부족원의 여러 의견을 듣고 하나의 의지로 통합하여 자신의 통제에 따라 목적한 바를 실현하는 자가 부족장입니다. 부족장의 역할이 문명 시대의 정치인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그 시절의 부족장은 정치 말고도 할 일이 많았습니다. 사냥을 나서기 전에 부족원의 의견만이 아니라 ‘알지 못하는 그 어떤 힘’의 뜻도 물어야 합니다. 탈없이 짐승을 사냥할 수 있도록 빕니다. 사냥에 성공하고 나서도 부족장은 ‘알지 못하는 그 어떤 힘’ 앞에 나서서 의식을 치러야 합니다. 사냥물을 허락해준 것에 대한 감사와, 같은 사냥물을 지속적으로 얻고 싶다는 염원을 담아 사냥물의 피와 살점으로 ‘알지 못하는 그 어떤 힘’에 고시레를 합니다. 부족장은 제사장이기도 합니다.제사를 치르고 나면 사냥물을 나누어야 합니다. 멧돼지를 잡았다고 칩시다. 다리 넷에 몸통과 머리 각각 하나, 그리고 내장이 눈앞에 놓여 있습니다. 골고루 나눈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부족장은 모두가 불만 없이 넉넉하게 먹을 수 있게 해주어야 합니다.여러분이 부족장이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사냥에 공을 세운 순서대로 고기를 가져가게 하겠습니까, 아니면 사냥에 참여하지 않았다 해도 먹을거리가 꼭 필요한 순서대로 고기를 가져가게 하겠습니까. 그 어떤 방식의 분배이든 불만을 가지는 자가 나타날 것입니다.오래도록 부족 단위의 생활을 하고 있는 집단에 대한 보고서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사냥물을 나누는 방식에 이런 규칙이 있었습니다. “부족장이 칼을 들고 사냥물을 분해하여 부족원이 가져갈 수 있게끔 진열을 한다. 부족장은 부족원이 자신의 몫으로 가지고 간 나머지를 가진다.” 자신이 타인을 위해 요리한 음식을 먹지 않는 요리사 세계의 전통은 수십만 년 전해 내려오는 부족장의 전통일 수도 있습니다.농경이 발달하면서 도시가 커지고, 더불어 인간 조직이 복잡해졌습니다. 부족장 하나에 정치와 종교, 요리를 다 맡길 수 없게 되었습니다. 정치와 종교의 분리를 두고 ‘정교분리’라 하여 역사에서 배웁니다. 권력화한 정치와 종교는 인간 집단을 통제하며 그 권력으로 자신에게만 모든 영예가 있는 듯이 포장을 합니다. 요리는 권력화하지 못했습니다. 요리는 주방 안에 가두어져 있습니다. 그럼에도 “자신이 요리한 음식을 먹지 않는다”는 부족장의 위대한 전통을 가장 잘 이어오고 있는 것은 요리사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사냥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자기 몫의 사냥물을 내놓으라고 아귀다툼을 하는 정치인으로 대한민국이 소란합니다. 자신의 욕망을 제일 뒤에 두는 부족장까지는 바라지 않습니다. 같잖은 정치로 국민의 밥그릇이나 깨지 말았으면 합니다. 2024.01.11 07:00
연예일반

강형욱 “난 고졸, 대학교 가본 적도 없다” 학력 셀프 정정

동물훈련사 강형욱이 부풀려진 학력을 스스로 정정했다.강형욱은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에 게재된 영상에서 온라인 공간에 올라와 있는 자신의 프로필을 확인했다.그러던 중 강형욱은 자신의 출신학교가 단국대학교로 나와 있는 것을 보곤 “아니다. 난 대학교를 가본 적이 없다. 고졸”이라고 정정했다.그리곤 “나중에 (대학교에) 가고 싶다. 나 이화여대에 가고 싶다. 이화여대에 우리나라 동물행동 관련 석학이신 최재천 교수님이 계시다”는 희망도 드러냈다.강형욱은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개는 훌륭하다’ 등에 출연해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은 동물훈련사다. 최근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0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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